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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이노플, '콘텐츠 IP 마켓 2024' 참여
국내 콘텐츠 시장은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수요가 폭증해 성장 가도를 달렸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의 어려움이 닥쳤다. 차별화한 콘텐츠 육성과 수출국 확장이 업계의 공통 과제로 꼽힌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마켓’은 웹툰, 웹소설, 캐릭터 등 원천 IP를 활용한 부가사업 확장을 위해 기업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IP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같은 신흥 시장의 관심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산업군의 참여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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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고참’ 코코몽·따개비루, 맞춤 마케팅으로 재소환
‘코코몽’ IP를 운영하는 이랜드이노플은 이번 마켓에서 가장 성과를 낸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의 바이어가 관심을 보이며 협업을 논의 중이다. 코코몽은 ‘냉장고 나라 코코몽’으로 첫선을 보인 뒤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온 효자 IP다. 빨간색 소시지인 주인공 코코몽이나 냉장고 안 식품에서 특징을 따온 친구 캐릭터들로 식습관 등 교육적 활용도가 높다. 이랜드이노플은 지난해 마켓을 계기로 중국의 대형 완구 및 캐릭터 기업 동방란과 코코몽 IP 중국사업 대행 계약을 맺었다. 내년 중 배급을 위해 지난주부터 중국 SNS 채널에 만화 업로드를 시작하는 등 영상 바이럴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반 F&B 산업군에서 주목도가 높은 편인데, 이날은 기내 상품과 관련해 항공사의 제안도 받았다.
일상화되고 있는 키덜트(키즈+어덜트) 문화 속 최근 유아용 애니메이션 ‘따개비루’도 SNS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따개비루는 코코몽과 같이 2008년 올리브스튜디오에서 제작된 IP다. 올리브스튜디오는 2010년 이랜드그룹에 인수된 후 현재는 그룹의 IP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코코몽과 따개비루의 성공에는 수요를 따라가는 유연한 디자인과 콘텐츠 특성을 반영한 바이럴이 있다는 평가다.
이랜드이노플 현장 관계자는 “옛 캐릭터들이 리디자인 돼 인기를 얻는 방식이 현재의 트렌드다. 두 캐릭터 모두 지금에 맞게 리디자인 됐고, 대학생이 된 코코몽 스토리는 인스타툰으로 시리즈 연재 중”이라며 “협업하는 업체들과는 마케팅 플랜부터 바이럴 홍보 계획까지 같이 짠다. 상품에 효과적으로 캐릭터를 입히는 것에 중점을 두어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내년에는 LG화학과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 ‘스포크 가드’(휠체어 바큇살 보호판)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 콘텐츠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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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사흘간 제작사들과 바이어들의 미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21일 오후 기준 바이어 426개사 668명이 방문했다. 전년 대비 식품, 패션, 스포츠, 유통, 제조 등 연관산업 바이어가 약 4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출처
[현장] 코코몽·롯데월드 모인 콘텐츠 IP 마켓, 해외 판권계약 날개 달까 | 비즈한국